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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가 없어졌다
글 / 그림 : 윤미경 / 조성흠옮김 :
출간일 : 2020-06-19ISBN : 9788911127290
패키지 : 153x215연령 : 초등 5~6학년
가격 : 13,000원쪽수 :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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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이 책의 개요
왕따 당하다 못해 투명 인간이 되어버린 ‘이쓸모’. 열심히 하면 할수록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30번 사물함에서 자신을 부르는 따뜻한 목소리가 들린다. 어느 날 30번 사물함 자물쇠를 여는 순간 초록색 팔이 튀어나와 쓸모를 사물함 안으로 끌어들인다. 사물함 속 판타지 세계는 꿈에 그리던 아늑하고 따스했다. 과연 쓸모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


■ 이 책의 특징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어!

 

5학년 3반 왕따 당하다 못해 투명 인간이 되어버린 이쓸모’. 아빠가 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고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열심히 하면 할수록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쓸모없는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30번 사물함에서 자신을 부르는 따뜻한 목소리가 들린다. 어느 날 30번 사물함 자물쇠를 여는 순간 초록색 팔이 튀어나와 쓸모를 사물함 안으로 끌어들인다.

 

사물함 속 잃어버린 아이들의 숲은 쓸모가 꿈에 그리던 아늑하고 따스한 세계였다. 뭔가를 잃어버리고 온 아이들은 서로서로 보듬어주며 잃어버린 것들을 찾게 도와준다. 쓸모없다는 말에 상처받아 이름을 잃어버린 쓸모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을까? 꿈만 같은 판타지 세계에서 전쟁터 같은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물함 속 세계는 어떤 곳일까?

매력 넘치는 판타지 세계로의 초대

 

영화 <부당거래>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라는 유명한 대사는 비단 어른들의 세계만 통하는 것은 아니다. 싸우고 싶지 않아서 친구가 되고 싶어서 아이들의 요청을 다 들어준 쓸모. 쓸모는 처음에는 심부름꾼이었고, 심부름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자 왕따가 되었고, 왕따에서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고, 결국 투명 인간이 되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도은이가 쓸모를 도와줄수록 도은이와 쓸모는 놀림감이 되었다. 쓸모는 오히려 도은이에게 자신을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 그게 도은이를 좋아하던 쓸모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을 알아차린 도은이도 쓸모에게서 관심을 거둔다. 학교 폭력은 유일한 조력자였던 도은이마저 방관자로 만든 것이다. 쓸모가 담임 선생님에게 일기장으로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선생님은 바쁘다는 핑계로 무관심했다. 쓸모의 일기장에 의미 없는 참 잘했어요도장만 찍어주는 태도는 동조자나 다름없다. 쓸모에게 현실 세계는 너무 외롭고 차갑기만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30번 사물함에서 쓸모를 부르는 따뜻한 소리가 들렸다. “이리 와. 같이 놀자.” 기댈 곳 없이 외로웠던 쓸모는 30번 사물함의 문을 열게 된다. 초록아이가 데리고 간 사물함 속 잃어버린 아이들의 숲은 쓸모처럼 무언가를 잃어버린 친구들이 있다. 모두 쓸모에게 따뜻한 눈으로 상냥하게 말한다. 말을 더듬는 쓸모를 놀리지도, 이름이 이상하다고 비웃지도 않는다. 실수한다고 윽박지르지도, 빨리하라고 재촉하지도 않는다. 그저 쓸모가 자신의 쓸모를 스스로 찾아가기를 지켜봐 준다. 그렇게 사물함을 매개체로 현실 세계와 판타지 세계를 오가며 쓸모는 자신의 존재와 이름을 찾아간다. 급기야 쓸모는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은밀한 왕따

피해자의 구겨진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종이 한 장을 보여준다. “이 종이 한 장은 한 사람입니다.” 선생님은 곧장 그 종이를 구기기 시작한다. “이게 바로 여러분이 친구를 왕따 시키는 모습입니다. 그 친구를 바보라고 놀릴 때마다 여러분은 그 친구를 저렇게 파괴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은 종이를 다시 펼친다. “보세요. 이 구겨진 종이는 다시는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해요. 종이는 이제 구김으로 가득합니다. 바로 이 모습이에요. 왕따를 당한 친구는 평생, 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쓸모는 구겨진 딱지와 비슷하다. 가해자들은 장난삼아 딱지치기하듯 쓸모를 놀리고 괴롭혔다. 괴롭힘을 당할수록 쓸모는 납작하게 구겨진 딱지가 되었다. 쓸모가 없어졌다는 죄책감 없이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며 폭력을 방관하는 어른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건넨다. 단순히 싸우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라면, 당하는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면, 그건 명백한 폭력이다.

 

이 책은 폭력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 또한 함께여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관계 맺기에 서툰 아이들에게 판타지 세계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이끈다. 쓸모는 잃어버린 아이들의 위로와 지지를 통해 쓸모노트에 자신의 쓸모를 찾아 나간다. 남을 위한 쓸모가 아니라 스스로 소홀히 대한 있는 그대로의 쓸모를 말이다. 현실 세계에서도 아이들이 쓸모를 되찾기 위해 쓸모의 쓸모를 찾는다. 쓸모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친구도 있고, 잘못을 공공연히 고백하기도, 용서를 구하기도 한다. 과연 사물함 속 판타지 세계는 그저 허구일까? 그 세계가 허구가 될지 현실이 될지는 우리의 손에 달렸다


■ 차례
 

1. 쓸모가 없다

2. 30번 사물함

3. 번개나무 자동차

4. 모범생 최우빈의 비밀

5. 무슨 소리가 들리니?

6. 일기장이 하는 말

7. 쓸모 사용법

8. 진짜 범인 

9. 제발, 날 내버려 둬
10. 둥둥둥 둥둥둥

11. 쓸모의 쓸모

12. 잃어버린 아이들의 숲

13. 움직이는 학교

14. 쓸모노트

15. 달팽이미끄럼틀

16. 외치는북

17. 정말 미안해

18. 돌아와, 쓸모야!



■ 본문 중에서
 

그 녀석은 떠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요. 호떡처럼 아주 사소한 무언가라도 자기를 잡아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게 아닐까. ‘제발 나를 좀 잡아 줘요.’ 하는 말을 못 들었던 게 아닐까.” 주무관 선생님이 잠시 말을 멈췄다.

선생님은 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주무관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담임 선생님의 얼굴이 빨개졌다.

-p.38

 

일기장 속 쓸모는 무언가를 계속 말하고 있다. 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말들을 여기서 외치고 있었다. 선생님이 찍어 준 참 잘했어요도장이 야단을 치는 듯했다.

“ ‘제발 나를 좀 잡아 줘요.’ 하는 말을 못 들었던 게 아닐까. 선생님은 저 같은 실수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주무관 선생님 말이 선생님에게 채찍을 휘두르는 듯 아프게 감겨왔다.

-pp.67-68

 

어찌 된 일인지 도은이는 자꾸 쓸모 편을 들어주었다.

한도은은 이쓸모 마누라래요!” 아이들이 쓸모와 도은이를 놀렸다. 사실, 쓸모는 그 말이 좋았다. 하지만 도은이를 위해서 그러면 안 될 것 같았다.

미안해. 나를 내버려 둬.” 쓸모가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도은이에게 한 말이었다. 백 번도 넘게 연습을 해서 더듬지 않고 단숨에 내뱉을 수 있었다. 그날 밤, 쓸모는 밤새 울었다. 그때부터 도은이도 말을 걸어오지 않았다. 다행이었지만 절대, 다행스럽지 않았다. 이제 쓸모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친구들이 더는 괴롭히지 않았다. 누구도 쓸모에게 관심 갖지도 않았다. 그건 정말, 정말 슬픈 일이었다.

-pp.122-123

 

이 쓸모없는 자식, 저리 가!”

쓸모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이름처럼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노력할수록 사람들은 화를 냈다. 그럴 때마다 이름과 함께 자신이 점점 작아져서 사라져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다.

-p.145

 

쓸모없는 사람은 없어.”

쓸모 말에 아이들은 어이가 없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보느냐가 뭐가 중요해?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가 훨씬 더 중요한 거라고!”

꿈아이가 말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꿈이 아니라 내 꿈이 중요한 것처럼 말이야. 나도 얼마 전에야 그걸 깨달았지 뭐야.”

-p.146

 

네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너에 대해 차분히 들여다봐. 깜짝 놀랄 만한 것이 많을지도 모르잖아.” 꿈아이가 초록아이의 말을 이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쓸모를 찾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쓸모를 말이야.”

 

-p.148

작가 소개

글 윤미경
동화와 동시를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2012년 황금펜 문학상에 동화 <고슴도치, 가시를 말다>가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무등일보 신춘문예, 푸른문학상, 한국아동문학회우수동화상을 수상했습니다. 2019년에는 <시간거북이의 어제안경>으로 MBC 창작동화제 대상을 받았습니다. 저서로는 동시집 쌤통이다, 달님, 반짝반짝 별찌, 동화책 토뚜기가 뛴다, 청소년 소설 얼룩말 무늬를 신은 아이, 그림책 못 말리는 카멜레온, 공룡이 쿵쿵쿵등 다양한 어린이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림 조성흠
말이나 글보다 그림 그리는 게 편한 사람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주로 잡지나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함께 했던 작업으로는 거울 옷을 입은 아이들, 마법의 나날들, 잃어버린 일기장, 어느 날, 사라진, 이제 돌고래는 자유야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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